모든 육아서가 말하듯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가 좋지만, 현실 육아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제 딸도 저를 닮았는지.. 정말 잠이 없답니다. 아무리 8시부터 빨리 잘 준비를 해도 10시는 넘더라고요.
아이가 늦게 자는 습관, 정말 문제일까요? 이번 글에서는 아이의 성향, 가족의 생활 리듬에 맞춘 유연한 생각과 건강하게 늦게 자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꼭 '일찍 자야 좋은' 건 아니다
전통적인 육아서에서는 밤 9시 전 취침을 권하지만, 모든 아이가 똑같은 수면 리듬을 가질 수는 없습니다.
- 어떤 아이는 아침형, 어떤 아이는 저녁형 기질을 타고납니다.
- 가족 모두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그 리듬을 따릅니다.
- 중요한 것은 ‘몇 시에 자느냐’가 아니라, ‘충분히 깊게 잘 자느냐’입니다.
예를 들어 밤 10시에 자도 아침 9시까지 숙면을 취하고, 낮에 건강하게 활동한다면 굳이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부모가 불안해서 바꾸려고 해도, 억지로 바꾼 수면 리듬은 더 큰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아이 성향과 가족 환경에 맞게
아이의 수면 습관은 단순히 '교육'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성향, 성격, 부모의 생활 패턴, 가정환경이 크게 영향을 줍니다.
- 부모가 워킹맘, 워킹대디라 저녁 시간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 가족이 밤에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하다면, 그 시간도 충분히 의미 있습니다.
- 억지로 아이만 일찍 재우려 하면, 오히려 분리불안이나 저항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건 일정한 루틴과 안정감이지, 꼭 시계에 맞춘 잠 시간이 아닙니다.
밤 10시에 자더라도 매일 일정하게 자고, 그 시간대에 숙면을 취하면 아이는 잘 크고 건강합니다.
늦게 자더라도 지켜야 할 것
아이가 늦게 자는 게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 있습니다.
- 수면 시간 '양' 확보 (아이 나이에 맞게 10시간 이상 충분히 자기)
- 취침 전 전자기기 줄이기, 자극적 활동 줄이기
- 늦게 자도 항상 일정한 리듬 유지 (매일 비슷한 시간)
- 부모와 함께 조용하고 편안한 취침 루틴 만들기 (책 읽기, 대화, 조용한 음악)
무엇보다 아이가 아침에 잘 일어나고, 낮에 활기차게 잘 놀며, 밤에 깊은 잠을 잔다면 늦게 자는 게 문제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집 리듬에 맞는 건강한 수면'이 가장 좋은 수면입니다.
결론: 늦게 자도 괜찮아, 대신 건강하게
늦게 자는 게 무조건 나쁘다는 건 편견일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 가족의 생활 리듬에 맞는 규칙적인 수면 루틴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늦게 자더라도 충분히 자고, 잘 놀고, 잘 먹는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