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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발열 단계별 (37~40도) 해열제 사용법과 주의사항

by 으누밈 2025. 7. 24.

출처 - 픽사베이

 

곧 해외여행을 앞두고 제발 아프지마라고 빌고 있는 으누밈입니다. 요즘 수족구며 열감기며 엄청 유행하고 있죠? 아무래도 물놀이 철이라서 감기 걸리는 아이들도 많고 이 시기만 되면 수족구가 꼭 돌고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 어린이집은 괜찮았지만 바로 근처 어린이집에서는 수족구가 유행이라고 해서 겁나더라고요.

제발! 아프지말길 바라면서 혹시나 모를 열이 나는 상황에서 대처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특히 37도 후반에서 40도까지 체온이 오를 때는 단계별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체온 범위별 대처 방법, 해열제 종류별 특징과 교차 복용 여부, 주의사항까지 정리했습니다.

아이 고열의 주요 원인

아이의 고열은 대부분 바이러스성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 로타바이러스 같은 장염 바이러스는 면역 반응으로 인해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게 만듭니다. 세균성 감염(중이염, 폐렴, 요로감염 등)도 마찬가지로 고열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예방접종 이후 일시적 발열도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생후 3개월 미만 영아의 고열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해야 하며,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열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반되는 증상을 살펴야 합니다. 기침과 콧물이 있으면 상기도 감염, 복통과 설사라면 장염, 발진이 동반되면 돌발진이나 홍역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체온 측정과 증상 관찰을 통해 원인 추정을 돕고, 정확한 진단은 소아청소년과에서 받아야 합니다.

체온 단계별 대처 방법 (37~40도)

아이의 정상 체온은 보통 36.5~37.5도 사이입니다. 37.5도 이상이면 미열, 38도 이상이면 열, 39도 이상이면 고열로 분류합니다.
- 37.5~38도 (미열): 수분 섭취를 늘리고 옷을 가볍게 입히며 체온 변화를 관찰합니다. 이 시점에서는 해열제 사용을 서두르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가 비교적 활발하고 식사,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면 경과 관찰을 우선합니다.
- 38~39도 (열):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잠을 못 자는 경우 해열제 사용을 고려합니다. 체온을 낮추는 목적보다 아이의 컨디션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실내를 22~24도로 유지하고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과도한 물리적 냉각은 피합니다.
- 39도 이상 (고열): 해열제를 사용해도 열이 잘 내려가지 않거나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고열은 폐렴, 요로감염, 중이염 등 세균성 질환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아과 내원이 우선입니다. 경련이나 의식 저하가 있으면 즉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해열제 종류와 교차 복용 방법

아이에게 사용되는 대표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
- 생후 2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
- 위장에 부담이 적고 발열·통증 조절 효과 우수
- 체중 1kg당 10~15mg, 4~6시간 간격 복용
- 과다 복용 시 간 손상 가능

이부프로펜(브루펜 성분)
- 생후 6개월 이상부터 사용 가능
- 항염 효과가 있어 편도염, 중이염 등 염증성 질환에 적합
- 체중 1kg당 10mg, 6~8시간 간격 복용
- 공복 복용 시 위장 장애 가능

교차 복용은 두 약제를 번갈아 쓰는 방법으로, 고열이 지속될 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합니다. 단, 두 약의 간격과 총 투여 횟수를 정확히 기록해야 하며, 부모가 임의로 교차 복용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해열 효과가 하나도 없이 고열이 지속된다면 꼭 고려해야하는 방법입니다.

해열제 사용 시 주의사항과 병원 내원 기준

해열제는 열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불편감을 줄이고 수분 섭취를 돕기 위한 보조 수단입니다. 해열제를 사용하더라도 아이 상태가 무기력하거나 호흡곤란, 경련, 피부 발진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내원해야합니다. 그 정도가 아니더라도 3일 이상 열이 지속된다면 다른 검사를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은 각각 간과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과용을 피해야 합니다. 또한 동일 성분이 포함된 다른 감기약과 함께 복용하면 용량 초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약 복용 전 제품 성분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체온 측정은 직장(항문), 귀, 이마, 겨드랑이 순으로 정확도가 다르므로 일관된 방법으로 재는 것이 중요하며, 측정 시간과 해열제 투여 시간, 반응을 기록해 의료진에게 전달하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의 발열은 흔하지만 올바른 체온별 대처와 해열제 사용 원칙을 알고 있으면 불필요한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의 차이와 교차 복용 원칙을 이해하고, 고열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날 때는 지체 없이 소아과를 방문하세요. 정확한 정보와 기록 습관이 아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