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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저니에서 구현되지 않는 내용 정리, 한계도 알고 써야 한다

by 으누밈 2025. 7. 17.

출처 미드저니 생성

미드저니에서 구현되지 않는 내용 정리, 한계도 알고 써야 한다

얼마 전에 아이에게 읽어줄 동화책 삽화를 미드저니로 작업하면서 이 장면 때문에 정말 힘들었어요. 꿀벌 다니 캐릭터가 아이가 메고 있는 가방으로 쏙 숨는 장면을 만들고 싶었는데 계속 가방을 옷처럼 입거나 가방 크기가 너무 작아지거나 정말 제가 원하는 이미지가 나오지 않더라고요. 캐릭터가 원하는 방향대로 안 나올 때에도 힘들었지만 결국 하다 보면 원하는 캐릭터를 찾는 데 성공했는데 이건 수십 번을 해도 답이 없더라고요. ㅎㅎ 결국 Edit 기능으로 편집해서 완성했답니다.

미리 알고 있었으면 조금 더 현명하게 프롬프트를 생성하지 않았을까, 다른 이미지로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후회를 했어서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정보를 공유하고 저도 알아보기 위해 관련 내용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1️⃣ 미드저니, 완벽할 것 같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한계

미드저니는 AI 이미지 생성 툴 중에서도 예술성과 퀄리티 면에서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캐릭터 디자인, 인테리어 시안, 콘셉트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AI라는 점에서 분명히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단순히 '예쁘고 멋진 그림'을 뽑아내는 데는 탁월하지만, 구체적인 요청이나 디테일이 중요한 작업에서는 예상 밖의 오류가 자주 발생합니다.

대표적으로 같은 캐릭터를 유지하기 어려웠던 문제가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옴니 레퍼런스 업데이트로 같은 캐릭터 유지가 이전보다 훨씬 개선되었지만, 2인 이상 등장할 경우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두 명 이상의 인물을 프롬프트에 넣으면 한 장면에 자연스럽게 표현되기 어렵고, 가끔 인물들이 섞이거나 표정·헤어스타일·체형 등이 뒤섞이는 오류가 발생합니다. 특히 두 인물의 크기 차이가 있으면 더더욱 구현이 어색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한 장면 안에 두 인물을 억지로 함께 배치해 반복 생성해보는 방식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일관성이 떨어집니다.

 

2️⃣ 구현이 어려운 구체적 요청들

첫째, 텍스트 삽입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미드저니는 아직까지 로고, 포스터, 간판 등 텍스트가 들어가는 디자인에 약합니다. AI가 생성하는 글자는 비슷하게 흉내만 낼뿐, 실제 알파벳이나 단어로 정확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아무리 'hello'라고 프롬프트를 넣어도 'H3L0'처럼 깨진 글자가 나올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텍스트가 들어간 작업물은 AI가 아닌 후처리 과정이 필수입니다.

둘째, 손가락, 귀, 눈 등의 세부 묘사가 오류를 일으키는 경우가 아직 많습니다. 최신 버전에서는 손가락 개수나 눈동자 등이 예전보다 훨씬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자연스럽지 않거나 왜곡된 이미지를 뽑아낼 때가 있습니다. 특히 정면이 아닌 어정쩡한 각도에서는 손이 비정상적으로 나오거나, 양손이 합쳐져 있거나, 귀가 반쪽인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셋째, 명령어 해석의 모호함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와 강아지가 함께 산책하는 장면'을 입력했는데, 두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기보다는 각각 따로 떨어진 형태로 그려지거나, 강아지가 사람처럼 표현되는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I는 여전히 구체적인 '관계'나 '상호작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현실과 어긋나는 구현 불가 항목 & 민감 키워드 차단

출처 내 미드저니

미드저니는 사실상 시간의 흐름, 연속성, 논리적 맥락이 필요한 작업에 약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에 컵을 들고 왼손으로 책을 넘기는 모습'처럼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포즈 요청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또한 같은 배경, 같은 구도로 '전'과 '후'를 비교하는 장면을 만들기에는 AI가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해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한 브랜드 로고, 유명 인물의 얼굴, 저작권이 걸린 디자인 등은 AI가 아예 만들어주지 않거나, 매우 왜곡된 형태로 출력합니다. 이는 AI 툴이 법적인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디즈니 스타일', '피카츄', '마블 캐릭터' 같은 프롬프트는 오류가 나거나, 다른 형태로 바뀌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미드저니는 일부 민감하거나 금기시되는 키워드를 차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성인용, 출혈 표현, 아동 보호와 관련된 특정 단어 등은 시스템상 차단되어 입력해도 이미지가 생성되지 않거나 프롬프트가 거부됩니다. 이는 AI 윤리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용된 제한이며, 유사 표현으로도 우회가 어렵습니다.

 

미드저니는 만능이 아니다, 목적에 맞게 활용하자

결론적으로 미드저니는 아이디어 스케치, 컨셉 이미지, 감성적인 그림 생성에는 매우 유용하지만, 디테일한 상업용 디자인이나 스토리 일관성이 필요한 작업에는 한계가 분명합니다. 특히 텍스트, 동일 캐릭터 반복, 손과 같은 섬세한 부분은 여전히 완벽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AI 이미지는 최종 결과물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참고자료 또는 아이디어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드저니의 강점은 빠르고 쉽게 감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는 데 있으니, 한계와 특성을 이해하고, 부족한 부분은 리터칭하거나 다른 툴과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결국 중요한 건 도구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입니다. AI는 만능이 아니지만, 똑똑한 사용자는 그 AI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